마지막까지 겸손하셨던 프란치스코 교황, 향년 88세로 선종
2025년 4월 21일, 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하셨습니다.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그는 12년간 가톨릭 교회를 이끌며, 겸손과 사랑, 정의의 메시지를 전한 지도자였습니다.
🙏 겸손과 섬김의 상징,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최초의 예수회 출신 교황, 1,200여 년 만의 비유럽 출신 교황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바티칸의 화려한 교황궁 대신 소박한 숙소인 산타 마르타 하우스에서 생활하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교회라는 철학을 실천하셨습니다.
프란치스코는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항상 검소함과 겸손함을 잃지 않고 있으며, 사회적 소수자들,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관용을 촉구한다. 그는 소박하고 격식에 덜 얽매인 형식에 따르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바로 과거에 전임자들이 사도 궁전에 거주했던 데 반해 프란치스코는 성녀 마르타 호텔을 자신의 거주지로 선택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교황직에 선출될 당시에 전통적으로 교황 선출자가 전통적으로 착용하는 붉은색 교황용 모제타를 입지 않았으며, 전례를 집전할 때에도 입는 화려한 장식이 없는 검소하고 소박한 제의를 입는다. 그리고 전통적으로 순금으로 주조해왔던 어부의 반지를 도금한 은반지로 교체하였으며, 목에 거는 가슴 십자가는 추기경 시절부터 착용하던 철제 십자가를 그대로 고수하였다
특히 환경 문제에도 깊은 관심을 보이며, 2015년에는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발표하여 기후 변화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포용과 개혁의 길을 걷다
그는 성소수자에 대해 “누구를 판단하겠는가?”라는 말로 전 세계에 큰 울림을 주었으며, 성직자 성범죄 문제에 대해서도 단호한 입장을 보여 교회 내 개혁과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종교 간 대화,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연대, 평화의 메시지를 통해 가톨릭을 넘어 전 인류의 가치를 이야기한 인물이었습니다.
⛪ 교황의 마지막 여정
최근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셨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심각한 폐렴 때문에 입원했다가 회복해 교황청으로 돌아온 뒤 활동을 재개하고 있었고, 사망 바로 전날에는 주님 부활 대축일 낮 미사에 참석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인사를 보냈으며 J. 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공개된 교황의 모습은 심각한 부종 증세와 더불어 손등 피부가 검은 등 겉모습이 임종 직전의 사람과 다를 바 없어 곧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으로 예측되었고 결국 복귀 후 일주일도 안돼 4월 21일 오전 7시 35분(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선종하셨습니다.
장례는 그의 뜻에 따라,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당에서 조용하고 경건하게 치러질 예정입니다.
🕯️ 삶으로 남긴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신앙은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드러나야 합니다."
그의 삶은 바로 이 믿음의 증거였으며, 이제는 우리가 그 가르침을 살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 마무리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은 큰 슬픔이지만, 동시에 그의 삶을 기억하고 이어갈 기회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나눔과 사랑, 겸손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교황님께 드리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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