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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인정한 한국의 줄다리기, 기지시줄다리 이야기”

by jigeumdasiseumusal 2025. 4. 14.

🔹 왜 ‘기지시줄다리’가 궁금했을까?

최근에 전통문화 관련 기사를 읽다가 **‘기지시줄다리’**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왔어요.
처음엔 그냥 줄다리기겠지 했는데, 알고 보니 500년 이상 이어져온 어마어마한 전통행사더라고요.

충남 당진에서 열리는 이 줄다리기 놀이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마을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서 더 관심이 갔어요.

 

올해가 유네스코에 등재 된지 10년이 되는 해라고 하네요.

🔹기지줄다리기의 유래(베틀 설화)

기지시(機池市)는 500여 년 전 조선시대, 한진(漢津) 앞바다가 넘쳐 하룻밤 사이에 육지가 바다로 매몰되는 재앙이 발생하고 전염병이 퍼지는 등 재난이 겹쳤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어 민심은 더욱 동요되었고 온갖 유언비어가 떠돌았다. 이러한 혼란을 그치게 할 방법을 찾던 중 이 고장을 지나던 한 학자가 이곳의 지형은 옥녀가 베들을 놓고 베를 짜는 형상이기 때문에 윤년마다 지역주민들이 극진한 정성으로 천주지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줄을 다려야 모든 재난을 물리치고 예방하여 태평하게 잘 살수 있다는 말을 하게 된다. 이때부터 이 지역 주민들은 음력으로 윤년이 있는 해마다 마을을 물위동네(수상)와 물아래동네(수하)로 편을 갈라 줄을 다리기 시작했다. 기지시라는 지명은 이 지역의 형세가 베를 짜는 틀과 옷감을 행구는 연못과 같다하여 생긴 것이라고 하며 풍수지리설로 볼 때 옥녀가 베를 짜는 형세라고 한다. 베를 짜면 마전을 해야 하는데 이 같은 시늉을 하고 노는 놀이에서 줄다리기가 발생했다고 전한다. 줄다리기는 처음에 짚, 칡넝쿨, 삼베 등으로 꼬아서 작은 줄을 당겼다. 줄을 다리는 장소는 흥척동이라 하는데 이는 베를 짜서 흥겹게 자질을 하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지명이라 한다.

출처:http://www.gijisi.com/bbs/content.php?co_id=origin

🔹기지줄다리기의 유래(지 설화)


지네 설화 옛날에 한 선비가 청운의 뜻을 품고 열심히 학문을 연마하여 한양에 올라가 과거를 보았으며 불운하게도 번번이 낙방하여 하염없이 귀향하던 차에 국수봉에 올라 산경을 보며 쉬다가 피로한 끝에 깜박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속에서 큰 구렁이와 지네가 공중에 나타나 서로 뒤엉키며 치열한 싸움을 벌이다가 끝내 둘이 죽어 땅에 떨어졌다. 그 때 색동치마 저고리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 춤을 추며 “이곳에서 해마다 당제를 지내고 줄을 다려야 과거에 급제하고 해마다 풍년이 들고, 평화롭게 잘 살 수 있다" 고 하였다. 한편, 이곳 기지시의 지형이 지네와 유사한 형상이라 지네의 다리를 잡아당겨 지네가 힘을 못 쓰게 해야 마을에 재앙이 없고 풍년이 든다. 하여 지네와 비슷한 형태인 줄을 당겨 풍수지리 형국을 극복하고자 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출처:http://www.gijisi.com/bbs/content.php?co_id=origin

이런 두가지 설화가 있네. 

어릴때 들어본 적이있는 것도 같고, 신기합니다.


🔹 기지시줄다리는 어떤 행사인가요?

  • 장소: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 시기: 보통 정월 대보름 무렵에 열려요
  • 특징:
    • 동쪽과 서쪽 주민들이 나뉘어 줄다리기 대결
    • 줄의 크기가 어마어마해서 수십 명이 함께 당겨야 해요
    • 줄은 마을 주민들이 삼을 꼬아 직접 만드는 줄로, ‘줄틀기’라고 부르는 사전 행사도 함께 진행돼요

이 줄다리기는 2000년에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그리고 2015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되었다고 해요!


🔹 이런 점이 흥미로웠어요!

  • 줄다리기라는 단순한 놀이에 공동체 정신, 농경 문화, 마을 신앙이 다 담겨 있는 게 인상 깊었어요.
  • 단순한 게임이 아니라, 함께 줄을 만들고, 경쟁하고, 승리로 풍년을 예측하는 등… 삶과 문화가 연결된 전통이었죠.
  • 또,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도 참여할 수 있어 전통문화 체험 행사로도 널리 알려져 있더라고요.
  •  전설에 의하면 기지(機池)는 풍수적으로 보아 옥녀직금형(玉女織錦形)이라 해서 옥녀가 베짜는 형국이기 때문에 베를 짜서 마전하는 시늉으로 줄다리기가 생겼다고 전하기도 하고 또한 기지시의 지형이 지네형국이어서 지네모양의 큰줄을 만들어 줄다리기를 했다는 설도 있다.
  • 당제의 목적은 역질, 재앙, 호환 을 막고 풍년이 들기를 바라는데서 거행 되었다. 

출처:http://www.gijisi.com/


🔹 다음에는 직접 가보고 싶어요

기사를 통해 알게 된 이 전통 놀이는 그냥 지식으로만 남기기엔 아까운 경험 같아요.
다음 정월 대보름 무렵엔 꼭 당진을 방문해서,
직접 줄틀기도 해보고, 커다란 줄을 함께 당겨보며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몸으로 느껴보고 싶어요.


🔑 마무리 요약

기지시줄다리는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에요.
비록 지금은 기사로만 접했지만,
이런 전통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 여러분도 기회가 된다면, 전통축제 일정에 맞춰 당진에 가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