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참석해도 이해되는 미사 순서 안내
처음 미사에 참석하거나 오랜만에 성당에 간 분들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도록
전체 미사 순서를 쉽고 간단하게 풀어 설명드립니다.
입당부터 파견까지, 미사의 흐름과 그 의미를 함께 익히며
참석의 의미를 깊이 있게 느껴보세요.
입당 예식: 미사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
미사는 성가와 함께 사제가 제대 앞으로 나아가는 "입당 성가"로 시작합니다.
성호경을 함께 하고, 사제가 인사하며 하느님의 이름으로 예식을 엽니다.
이후 참회 예식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며 마음을 정돈합니다.
짧은 기도 후 대영광송(일요일과 축일에만)과 본기도로 입당 예식이 마무리됩니다.
말씀 전례: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
말씀 전례는 독서, 화답송, 복음으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 독서는 구약에서, 두 번째 독서(주일에만)는 신약 서간에서 낭독됩니다.
복음은 사제가 직접 선포하며, 이후에는 강론을 통해 그 의미를 설명합니다.
그 다음으로는 신앙고백(주일과 대축일에만)과 보편 지향 기도가 이어집니다.
예물 전례: 우리의 정성을 봉헌하는 시간
예물 전례는 신자들이 준비한 빵과 포도주를 봉헌하는 시간입니다.
이것은 미사 중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화됩니다.
사제는 이를 성별하며, 이어서 감사송과 성체 기도,
성령 청원을 통해 거룩한 제사로 봉헌합니다.
성찬 전례: 성체를 나누는 신비한 순간
성찬 전례는 **주님의 기도(주기도문)**로 시작합니다.
평화의 인사와 함께 성체 나눔의 시간이 이어집니다.
사제가 성체를 나누며 "그리스도의 몸입니다"라고 말하면
신자는 "아멘"이라고 응답하며 영성체를 합니다.
영성체 후에는 묵상 기도와 영성체 후 기도가 진행됩니다.
마침 예식: 하느님의 은총을 세상으로
사제의 강복과 함께 마침 예식이 진행됩니다.
"미사가 끝났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라는 말로 파견되며,
신자들은 세상 속으로 복음을 전하러 나아가는 사명을 다시 되새깁니다.
이후 마침 성가와 함께 조용히 미사를 마무리합니다.
한눈에 보는 미사 순서표
구분 주요 내용
입당 예식 | 입당 성가, 성호경, 참회 예식, 본기도 |
말씀 전례 | 독서, 화답송, 복음, 강론, 신앙고백, 지향기도 |
예물 전례 | 예물 봉헌, 감사송, 성체 기도 |
성찬 전례 | 주님의 기도, 평화 예식, 영성체 |
마침 예식 | 강복, 파견, 마침 성가 |
성가와 손동작은 어떻게 해야 할까?
처음 참석한 분이라면 성가나 손동작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가집을 따라 노래하거나, 신자들이 일어날 때 함께 일어나고,
성호경(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을 함께 따라하면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완벽한 동작이 아니라, 하느님께 집중하는 마음입니다."
미사 참석 전 알아두면 좋은 팁
- 5분 전 도착하여 조용히 기도하며 마음을 정돈해보세요
- 핸드폰은 반드시 무음으로 바꿔주세요
- 영성체는 세례를 받은 신자만 가능합니다
미사는 단순한 의식이 아니라, 하느님과 깊은 만남의 자리입니다.
처음은 어색할 수 있지만, 자주 참석하다 보면
그 깊이와 평화를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